외국인, '짭짤'한 배당금에 시세차익까지 '기대'

2011-02-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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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외국인들이 짭짤한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가운데 18개 기업이 10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에게 모두 2조2074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2009년 2조468억원에 비해 7.8% 증가한 규모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5곳을 제외하면 13개 기업이 외국인에게 제공한 배당금은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배당금이 주당 250원(2009년)에서 500원으로 배가 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전년에 비해 166.9%가 증가한 55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현대중공업도 배당금으로 전년의 2배인 700원을 책정해 2009년보다 132.9% 증가한 1076억원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제공했다.

신한지주와 현대차, LG화학도 외국인 배당금이 2009년보다 각각 94.8%, 53.3%, 48.6%가 증가했다.

이들 18개 업체의 지난해 외국인 보유주식은 13억3913만주로 2009년에 비해 5.7%가 늘었다.

또,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은 2009년(158조2899억원)에 비해 26.1% 증가한 199조7004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증가율이 주식 증가율 보다 높은 것은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외국인들은 상당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체별로 기아차는 2009년 말 2만원이던 주가가 지난해 말 5만1300원으로 오르면서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도 2009년에 비해 242.3%(4조567억원)나 늘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도 2009년보다 27.5% 늘어난 70조4106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745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78만6000원(2009년말)에서 94만5000원으로 15만9000원(2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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