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 "올해 해외수주 800억달러 달성"

2011-0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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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균 협회장 "중동편중 현상 해소...다변화 전략 펼칠 것"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금액이 716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800억달러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돼 온 중동 편중 현상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협회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고유가에 따른 산유국의 석유 가스 처리 시설, 발전소 등 플랜트 발주와 더불어 아시아 중남미 등의 경기 회복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00억 달러 규모의 해외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해외수주 비중의 70% 정도를 차지했던 중동지역 수주가 53.7%로 감소하는 대신 아시아(27.5%), 중남미(8.8%), 아프리카(7.5%) 등으로 다각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500억 달러 이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주력공종을 차지할 거라 예측했다.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은 "지난해 해외수주액이 비약적 실적을 달성한 데다 중동 수주 편중 현상도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여 내용면에서도 만족스럽다" 며 "올해 800억 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수주 국가에 대한 다변화 전략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집트에서 계속되고 있는 민주화 시위가 중동 실적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이집트 진출업체와 수주실적은 미미한 편이라 큰 영향은 없다"며 "오히려 인근 국가 지도자들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시적 효과를 위해 대형 프로젝트 발주를 앞당겨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중점 과제로 금융시스템 개선을 선정, 공적금융기관 금융지원 확대·대형 투자은행 설립 등을 위해 노력 할 방침이다.

또 국내 중소형 건설업체가 해외에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거나 해외 지부 인력을 활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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