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입주량 전년동기比 '5분의 1'.. 해답없는 전세난

2011-02-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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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전세물건 품귀현상 전망<br/>경기권, 3월 전세물량이 가장 적어<br/>지방 입주도 1451가구에 그쳐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봄 이사철에는 전세 물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건이 품귀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오는 3월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전국 14개 단지, 4096가구(오피스텔, 임대주택, 장기전세주택 제외)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 매년 3월 입주물량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지난 2009년에는 1만5035가구, 지난해에는 2만906가구가 3월에 입주를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168가구, 경기 677가구, 인천 800가구 등 수도권에서 총 2645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전국 물량의 65% 가량을 차지하나 전월보다는 7623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특히 경기북부와 인천지역 신규 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서울도 절반 가량 물량이 감소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4개 단지, 총 1451가구가 준공을 맞는다. 2월(3713가구) 보다 2262가구가 줄어든 물량이다. 전북(1개 단지, 570가구), 경북(1개 단지, 512가구), 충북(1개 단지, 304가구), 부산(1개 단지, 65가구) 순으로 대체로 입주물량이 미미하다.

특히, 5대 광역시는 부산 65가구 외에 신규 물량이 전무하다. 물량 부족으로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 대전 등은 신규물량마저 귀해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번지 이미형 연구원은 “역대 3월 입주 물량 중 올해가 가장 적다”며 “가뜩이나 불안한 전세시장에 신규 물량마저 적어 전세난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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