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10년이 100년 좌우…신수종 육성해야"

2011-01-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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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하례식 '사업구조의 선순환'과 '사회적 동반자' 강조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업구조의 선순환과 사회적 동반자’를 강조하는 신년사를 냈다.

이 회장은 3일 발표된 신년사에서 “지금부터 10년은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삼성은 21세기를 주도하며 흔들림없이 성장하는 기업, 삼성가족 모두 안심하고 일에 전념하는 기업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사업구조가 선순환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ㆍ제품은 10년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ㆍ제품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협력의 범위도 확대했다. 이 회장은 “이 일을 혼자서 다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삼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다”고 밝혔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유망 기술을 찾아내고, 창력과 스피드가 살아 넘치고 부단히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문화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사회적 동반자로서의 삼성문화를 앞세웠다.

이 회자은 “주주와 고객, 협력업체는 물론 우리의 모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적 동반자’가 돼야 한다”면서 “협력업체는 삼성 공동체의 일원이며, 경쟁력의 바탕이기 때문에 협력업체가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기부와 봉사는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므로 정성을 담은 기부,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한 봉사로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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