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어렵다고 위축될 필요 없다…올해 더 투자"

2011-01-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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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자동차용 건전지 등 5대 신수종 사업 투자 전망

(아주경제 김지성·조영빈 기자) "지난해 보다 많이, 크게 할 것이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올해 투자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전자에서만 28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금액을 대대적으로 설비 및 R&D에 투자 했었는데, 올해는 이를 넘어서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투자 중점 분야는 미래산업이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 개척에 속도를 내왔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올해 실적전망과 관련해 '희망'을 이야기 했다.

이 회장은 "환경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크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렵다고들 생각하는데, 희망을 갖고 전진하면 밝은 사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또 "올해는 21세기 (두번째 맞는 10년의) 첫번째 새해니까 보통해와는 달리 더 열심히 더 깊게 더 넓게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이날 '대중소기업 상생'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건 조금 다르지만 대통령께서도 상생에 대해서 말씀 하셨다"면서 "이건 내가 20전 부터 말해 왔다. 상생은 대기업만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경제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생을) 중소영세기업을 돕는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대기업을 위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인재육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인재육성을 좋은 사람을 많이 넓게 사회에 내보낼 것이고 삼성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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