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환경스페셜, '벌떼의 습격'

2010-11-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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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만 벌떼와 관련해 소방서가 출동한 건수는 무려 4천197건이었다.

   2000년 103건에 불과했던 것이 해마다 증가추세다. 아파트 발코니, 주택 처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집을 지어 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벌집이 축구공보다 커지기 시작하는 7월부터 왕성하게 활동하는 10월까지는 소방서에 벌집 신고가 빗발친다.

   주로 도심에 출몰하는 벌은 꿀벌이 아닌 말벌류. 말벌은 여러 번에 걸쳐 침을 쏠 수 있으며, 독의 양이 꿀벌보다 30배에서 많게는 100배에 달한다. 맹독성이 강한 말벌의 독은 잘못 쏘이면 구토, 설사, 근육통, 심지어 쇼크로 사망하는 경우까지 생길 정도로 인간에게 치명적이다.

   KBS 1TV '환경스페셜'은 3일 밤 10시 '벌떼의 습격'을 통해 말벌의 도심 출현 이유와 공존 방안 등을 알아본다.

   말벌은 왜 도시로 날아온 걸까.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던 등검정말벌이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기 시작한 부산에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도심지의 풍부한 녹지도 도시 말벌 출현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실제로 말벌은 공원과 산을 낀 도심 지역일수록 높은 출현 빈도수를 나타낸다.

   또한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 인간의 음식도 말벌에게 훌륭한 먹이로 말벌의 도시 서식을 유리하게 했다.

   그렇다면 도시의 말벌은 과연 퇴치해야만 할 공포의 대상일까.

   사람들이 말벌에 피해를 보는 경우는 대체로 편견과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벌집의 안위와 상관없이 말벌이 먼저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프로그램은 일본의 세계적인 말벌 전문가 오노 교수를 통해 말벌과 인간의 공존방법을 모색해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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