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퇴임을 앞둔 정운찬 국무총리가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총리는 퇴임하지만 아름다운 퇴임이고 또 아름다운 퇴임 이후 아마도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총리에 대해 "떠나는 시점에서 성공적인 업무수행을 한 것으로 국민들도 평가할 것"이라며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 결과는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전례 없이 좋은 표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늘 장관들도 몇 분 떠나지만 다행스럽게도 한분도 불명예스럽게 떠나지 않고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떠나는 모습이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말 힘든 일도 많았는데 인내를 갖고 잘해주셨고 선진일류국가라는 목표를 갖고 진일보하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고별사를 통해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다행히 7.28 재보선 이후 대통령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여건과 계기가 마련된 시점에서 떠나게 돼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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