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두달째 흑자행진

2010-04-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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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및 수입 전년동월比 각각 35.1%, 48.4%↑

3월 무역수지가 신흥시장 중심의 수요 회복으로 21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두달 연속 흑자행진이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5.1% 증가한 376억8000만달러, 수입은 48.4% 늘어난 354억9000만달러로 21억9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주력품목 가운데 지난해 같은달 대비 선박ㆍ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123.8%, 자동차부품 105.5%, 자동차 62.5%, 가전 56.0%, 액정디바이스 45.2%, 석유화학은 41.3%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와 선박은 각각 15.6%, 18.2% 감소했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간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대(對)개도국 수출과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 수출이 모두 확대됐다.

아세안은 전년 동월 대비 61.8%, 중국 47.5%, 일본 34.3%, 미국 30.4%, 유럽연합(EU) 8.4% 늘었다. 반면 대지진의 여파로 칠레 등 중남미 수출은 46.9% 감소했다.

수입은 수출용 원자재, 설비부품인 반도체 제조장비와 철강제품 등이 증가해 지난달 309억4000만달러보다 많은 35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에서 도입단가가 크게 오른 원유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81.5% 대폭 늘어 51억2000만달러를 수입했고, 가스(21.4%), 석유제품(41.4%), 비철금속(79.7%) 등도 크게 늘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49.4%, 50.0% 늘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비해 주요품목 수출은 증가했으나 에너지 수입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2월 20억7000만달러보다 1억2000만달러 증가한 21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비해 선박 수출은 48억달러에서 33억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20억달러에서 22억달러, 자동차는 23억달러에서 29억달러로 대부분 품목이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1ㆍ4분기 무역흑자 기조가 지속되도록 수출기업들의 환리스크 관리, 수출마케팅 강화 및 무역금융애로 해소 등 수출 총력지원체제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수출과 수입은 각각 1016억달러, 97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6%, 37.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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