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뚤리는 곳에 부동산 호재가 있다.' 부동산 재테크에서는 상식처럼 여겨지는 이 말은 교통망과 부동산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말한다. 새 교통망이 생기는 곳은 토지나 주택 등 부동산 가격이 일반적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흔히 개발호재에 따른 집값 상승은 호재 발표, 착공, 완공 등 3차례 발생한다. 이 중 착공은 개발호재가 가시화 되는 시점으로 호재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크게 높아지는 때다.
특히 2010년에는 착공에 들어가는 교통망이 많아 인근 수혜아파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소개하는 새 교통망 인근 수혜단지를 알아본다.
◇신분당선 연장선 수혜단지
성남 정자에서 광교신도시를 잇는 11.1㎞ 길이의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기존 신분당선(강남~정자)에 연결되는 노선으로 개통되면 광교신도시에서 강남까지 3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한 노선이다. 개통은 2014년 예정이다.
동천동 현대홈타운2차는 25층 9개동 79~122㎡ 1128가구의 대단지로 2002년 5월에 입주했다. 현재 122㎡ 평균 시세는 4억3500만원 전후다. 풍덕천동 동부1차는 17층 6개동 79㎡ 612가구로 이뤄졌으며 1995년 8월 입주했다. 현재 79㎡ 평균시세는 2억2000만원 정도다.
또 지하철 9호선 38㎞구간 중 마지막 구간인 3단계 6㎞(아시아선수촌아파트입구~올림픽공원역)가 내년 초 공사를 착수해 2015년에 완공될 계획이다.
잠실동 현대는 15층 3개동 89~105㎡ 345가구로 이뤄진 단지로 1990년 9월 입주했다. 현재 105㎡ 평균시세는 6억3000만원이다.
9호선 연장선 3단계가 완공되면 초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 현재는 지하철2호선 신천역을 도보 10분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송파동 한양1차는 12층 7개동 89~171㎡ 5백76가구로 이뤄졌으며 1983년 9월에 입주해 현재 리모델링사업이 추진 중이다. 112㎡ 시세는 6억9500만원이다. 9호선 연장선 3단계가 완공되면 8호선 석촌역이 환승역이 되며 이 역은 걸어서 8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소사~원시선 수혜단지
부천 소사에서 안산 원시까지 총 28.2㎞ 구간인 소사~원시선이 내년 6월 정도에 착공될 계획이며 완공은 2015년으로 예정돼 있다.
소사본동 두산은 14~15층 5개동 122~158㎡ 524가구로 구성된 아파트로 1995년 3월 입주했다. 122㎡ 평균시세는 2억8500만원이다.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복사역(가칭) 초역세권 단지가 되며, 지금은 경인선 소사역까지 차량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인근 소사뉴타운이 개발될 예정으로 주거여건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능곡동 우남퍼스트빌1차는 13~15층 7개동 142~218㎡ 300가구로 이뤄진 단지로 작년 10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이다. 142㎡ 평균시세는 4억1000만원이다.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연성역(가칭)을 걸어서 8~9분이면 이용가능하다. 서안산 인터체인지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학교시설은 시흥능곡초등, 시흥능곡중 등이 있다.
◇수인선3차(수원역~한대앞) 수혜단지
수인선3차는 현재 일부구간이 이미 착공에 들어갔지만 내년 중순에 나머지구간 모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노선 길이는 19.9㎞로 2015년 개통될 예정이다.
사동 욱일은 5~22층 14개동 72~218㎡ 5백76가구가 1994년 9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102㎡ 평균시세는 2억5000만원이다.
수인선이 개통되면 사리역의 초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 현재는 차량으로 10분가량 떨어져 있는 안산선 상록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안산잔점), GS스퀘어(안산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시곡초등, 장호초등, 시곡중 등의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사동 금강1차는 12~15층 10개동 92~178㎡ 674가구로 이뤄진 아파트로 1999년 10월 입주했다. 109㎡ 평균시세는 3억3000만원 가량이다.
수인선이 개통되면 안산선과 환승역이 될 한대역앞까지 걸어서 4분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성안초등, 성안중, 성안고등 등의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안산고잔점), GS스퀘어(안산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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