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KT, 제2의 아이폰 돌풍 찾는다

2009-12-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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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차기 차기 모델, 구글 안드로이드폰, 아마존닷컴 킨들 등

   
 
애플의 '아이폰 3GS'와 아마존닷컴의 '킨들2'
'아이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KT가 유명 외산기기 도입에 적극 나설 태세다.

KT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을 지난달 말 국내에 독점 출시했다. 현재 초기 물량인 15만대를 거의 소진해 추가 물량까지 주문한 상태다.

아이폰의 인기에 힘입어 KT는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이동전화 번호이동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처럼 아이폰이 '외산 휴대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KT의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 증가도 예상된다.

SK텔레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폰'이 부족한 KT는 '아이폰'과 같은 효자 제품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KT는 내년 3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 3GS의 차기 모델도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휴대폰 개발자들 사이에서 필드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아이폰의 차기 모델은 멀티코어 중앙처리장치(CPU) 탑재, 802.11n 칩셋 적용으로 와이파이(WiFi) 속도 개선 등 사양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해외 사례로 볼 때 아이폰을 도입한 사업자는 대부분 차기 모델까지 도입하는 경우 많다"며 "아이폰 3GS 차기 모델이 출시되면 KT도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전문가들은 애플이 내년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등 경쟁 스마트폰 출시가 속속 이뤄질 것을 예상해 아이폰 차기 모델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내년 스마트폰 출시 제품 중 외산폰 비중을 20% 정도로 잡았다. 아이폰 차기 모델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등의 도입을 고려해서다.

게다가 KT는 그동안 국내 출시 소문이 나돌던 미국 아마존닷컴의 전자책(e-Book)인 '킨들'의 국내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T는 현재 와이파이 및 3세대(3G)망 기반의 전자책 출시를 추진 중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킨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킨들은 와이파이는 물론 3G망을 이용해 전자책 콘텐츠를 다운로드 해 볼 수 있다. 아마존닷컴은 이달 중 와이파이를 탑재한 킨들 제품을 영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3G와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전자책 시장이 지구촌에서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자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킨들을 포함해 여러가지 단말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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