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부 청사를 겨냥한 차량 폭탄공격 2건이 잇따라 발생, 64명이 숨지고 600명이 다쳤다고 AFP,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25일 전했다.
첫번째 공격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현지시간) 법무부 건물 인근에서 이뤄졌고 몇분 뒤에는 바그다드 주청사 인근에서 폭탄 공격이 이어졌다.
정부 청사를 겨냥한 차량 폭탄공격은 지난 8월 19일 재무부와 외무부 청사 주변 등 10여곳에서 동시 폭탄공격이 이뤄진 이후 두 달여 만의 일이다.
당시 폭탄공격은 사망자 101명, 부상자 600여명으로 18개월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낳은 공격으로 기록됐다.
이라크 치안당국은 경비 소홀 책임을 물어 군.경 간부 11명을 체포했었다.
이라크는 내년 1월 16일 총선을 앞두고 종파 간 갈등이 다시 수면 위에 오를 조짐을 보이는 등 치안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미-이라크 안보협정에 따라 지난 6월 말 바그다드, 모술 등 주요 도시에서 지방으로 모두 철수, 도심지역은 이라크 군.경이 독자적으로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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