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현진에버벌, 16일 회생절차 개시

2009-10-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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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과 현진에버빌이 16일부터 본격적인 회생절차업무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현진과 자회사 현진에버빌에 대해 회생절차개시를 결정하고 전찬규 현진 대표이사와 곽세환 전 현대산업개발 영업본부장을 지난 15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했다.

공동관리인으로 취임한 전찬규 현진 대표이사는 현진에버빌 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 현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곽세환 전 아이앤콘스 사장도 현대산업개발 영업본부 상무를 거쳐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아이앤콘스 사장을 역임하는 등 건설업에 30여년을 종사해 온 건설전문가다.

두 공동관리인은 취임사를 통해 "집중과 선택을 통한 강력한 자구노력과 함께 법과 원칙에 따른 경영·인재경영·고객중심 경영으로 빠른 시간내에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진은 올해 초 건설사 신용평가 과정에서 B등급으로 분류돼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지난 7월 수시평가를 통해 C등급으로 강등됐다.

유동성 위기로 지난 달 1일 우리은행 등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최종 부도처리된 후 지난달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현진은 시공능력평가 37위의 주택건설업체이고 현진의 자회사인 현진에버빌은 광주와 부산 등 지방 도시 위주로 아파트 사업을 벌여온 시행사업자로 두 회사 모두 비상장법인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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