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SDS, 美시장 '합동 공략'

2009-10-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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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내 스마트폰·클라우드컴퓨팅 기술 접목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삼성SDS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로 북미지역 시장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삼성SDS의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이르면 1~2년 내 스마트폰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컴퓨팅은 많은 비용과 투자를 들여 IT인프라를 구축하는 대신 서버 등을 쓰는 만큼 돈을 지불하는 서비스로 IT의 혁명이라 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기업을 비롯한 일반사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차별적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은 적용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클라우드컴퓨팅과 같은 업그레이드 서비스로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스마트폰인 옴니아폰만 가지고 이 부분을 접목시킬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조만간 관련 모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 구체적인 계획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다”며 “당장 올 4분기에 몇 종의 스마트폰을 더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는 글로벌 업체들과 소프트웨어(SW) 및 기술개발 등 적극적으로 업무 협약을 맺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 솔루션 개발을 위해 사이베이스사와 손을 잡았다.

이보다 앞서 삼성SDS는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 사이베이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SAP와 오라클(CRM), 모바일 보안에서 시만텍, 클라우드컴퓨팅 강화를 위해 클라우데라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공동 개발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모바일데스크처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장치를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SDS의 모바일데스크는 푸쉬메일 등 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검증이 끝나고 국내에서 사업화되고 있는 단계다.

특히 삼성전자의 옴니아 후속 모델을 포함한 모든 신규 스마트폰 기종에 적용된다.


SK텔레콤ㆍKTㆍLG텔레콤을 통해 이 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 단말기가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동성이 뛰어나지만 처리능력이 데스크톱에 비해 떨어지는 기존 스마트폰 서비스를 보안하기 위해 모바일 클라우드컴퓨팅을 개발했다.

이는 회사와 집에서 사용하는 일반 PC처럼 대용량의 작업을 클라우드컴퓨팅을 통한 서버로 활용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고객사들은 사용범위 확대와 비용절약,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 탑재 등을 통해 편리한 스마트폰을 구현하게 된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만큼 삼성전자와 삼성SDS 간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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