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말 이후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 20개 수익률은 평균 4.70%에 그쳤다.
같은 기간 1390.07에서 1698.61까지 무려 308.54포인트(22.19%) 급등한 코스피 상승률의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외국인, 기관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커진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36.31%, 기관은 30.54%로 집계됐다.
개인 종목별로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은 모두 올랐다. 지수 상승률을 웃돈
외국인이나 기관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커진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평균수익률이 36.31%, 기관은 30.54%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별로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은 모두 올랐다. 지수 상승률을 웃돈 종목만 외국인이 16개, 기관이 17개에 달했다.
반대로 개인이 사들인 종목은 기아차(36.11%)와 녹십자(74.16%), 삼성SDI(68.12%)를 제외하고 모두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오히려 하락한 종목이 11개로 과반이었다.
상대적으로 개인이 활발하게 참여하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평균 수익률이 5.49%로 코스닥지수 상승률(9.57%)의 절반을 소폭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로 매수한 종목은 평균 30.13%와 42.2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런 결과에 대해 3분기 급등세가 외국인과 대형주 위주로 진행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지수상승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IT와 자동차와 같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하다보니 주가 상승세가 극도로 차별화됐다”며 “향후 이런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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