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회의 참석 비즈니스 외교

2009-07-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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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7-14일 유럽 3개국 방문...협력 증진 방안 교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7∼14일 G8(선진 8개국) 확대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첫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해 이튿날인 8일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수교 20년을 맞은 양국관계를 평가한 후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도날드 투스크 총리를 면담하고 LNG 터미널 건설, 원전사업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과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현지에서 개최되는 세계일류 한국상품전, 한·폴란드 비즈니스포럼, 동포간담회 등에도 잇따라 참석할 계획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17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기후변화 주요국회의(MEF)’에 참석한 후 주요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함께 무역회의, 식량안보회의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 G8 확대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등 한반도 안보상황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11일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지인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오찬을 함께 한 후 13일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정보기술(IT) 등 첨단과학기술, 친환경 기술 및 원자력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을 주로 논의하며 양국간 군사비밀보호 협정 서명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 이 대통령은 한·스웨덴 CEO 간담회, 스웨덴 유공인사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14일 귀국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지역투자 박람회’에서 치사를 통해 “기업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회적 책임이다. 특히 대기업은 더욱 그렇다”며 “지금 기업이 투자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민간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는 현정부 출범 후 정부는 줄곧 감세정책, 규제 완화 등 친기업적인 정책을 써 왔지만 기업들의 투자나 고용이 활발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함으로써 경제회복의 속도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정핵심 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선 “한국이 주장하는 녹색성장을 (전세계가) 공동용어로 쓰고 있다”며 “이는 분명 위기 이후에 희망을 주는 분야이고, 누가 이것을 선점하느냐에 따라서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위치를 높일 수 있느냐 아니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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