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신종플루백신 본격 생산 돌입

2009-07-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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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화순공장
 
녹십자는 국내 유일한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시설인 화순공장의 준공식과 함께 신종플루 백신의 대량생산에 본격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녹십자는 지난 8일 영국 NIBSC(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확보한 신종플루 균주를 대량생산에 적합한 백신 제조용 바이러스(Working seed)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2일부터 이 바이러스를 유정란에 접종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종플루 백신의 대량생산에 돌입한다.

먼저 신종플루 백신의 각종 실험과 심사에 쓰일 시제품을 생산하고 이달 중순 WHO 협력기관인 영국 NIBSC로부터 신종플루 백신의 표준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해 안에 10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이상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절차를 거쳐 이르면 10월~11월 경 백신의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개발본부장 이병건 부사장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판데믹 선언,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의 발생 등 현 상황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유행 및 2차 유행을 고려했을 때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의 확보가 시급하다"며 "백신이 적시에 국내 공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과 독감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독감백신원액생산시설 및 기초백신원액생산시설, 완제품생산시설을 갖춘 화순공장의 준공식을 2일 오후 3시 진행한다.

전남 화순 지방산업단지(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소재)에 위치한 녹십자 화순공장은 지난 2005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및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독감백신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2006년 12월 착공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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