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브릭스에 '印尼' 포함시켜야"

2009-06-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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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연 7%대 성장 전망"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을 일컫는 '브릭스(BRICs)'에 인도네시아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2일자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가 오는 2011년부터 매년 7%대의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도 브릭스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4330억 달러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정치적 안정과 증가세에 있는 국내 수요가 경기확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현 대통령이 다음달 8일 열리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안정적인 정부 행정과 낮은 자본 비용, 오는 2017년까지 도로와 항만 등 340억 달러가 투입되는 기간시설 투자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경제가 향후 5년간 60% 성장, GDP가 8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가 4%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동남아 지역 국가 중 가장 빠른 경제 성장 속도다. 모건스탠리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올해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1년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선보인 짐 오닐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릭스 4개국의 GDP 규모가 오는 2027년이면 30조2000억 달러로 불어나 선진 7개국(G7)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브릭스 4개국 정상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사상 첫 정상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정상들은 경기 침체 탈출 방안과 세계 금융시스템 개혁, 주요 20개국(G20) 회의 강화, 글로벌 무역체제 재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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