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업체 수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4월 부도업체 수는 219개로 전달보다 4개 줄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9월 203개에서 10월 321개로 급증한 뒤 11월 297개, 12월 345개로 300개 안팎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262개, 2월 230개, 3월 223개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범호 한은 금융시장국 과장은 "근본적으로 자금사정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급보증, 만기연장과 같은 지원책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최근 실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어 부도업체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설법인 수는 5038개로 전달(4564개)보다 474개 늘며 지난해 1월(5298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미취업자가 늘고 정부의 창업기업 지급 보증 증가가 맞물려 신규 창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32.9배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3%로 전달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은 전달과 변동없이 0.02%를 나타냈고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지방은 0.13%으로 전달(0.25%) 대비 0.12%포인트 급락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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