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면 시장은 웰빙, 건강트렌드의 지속과 경기불황으로 인한 내식 위주의 식생활 코드 양단에 모두 적합한 제품시장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규모는 약 1600억원. 이중 우동(350억원)과 냉면부문(450억원)에 집중돼 있다. 우동 부문에서는 CJ제일제당이 연간 6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냉면부문에서는 풀무원,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냉면 제품 시장의 3강 체제다.
업계는 올해 시장규모를 지난해 대비 10%이상 성장한 1800억원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CJ가쓰오 우동’이 신제품 ‘CJ가쓰오 냉우동’을 출시했다.
CJ가쓰오 냉우동은 기존 가쓰오 우동의 국물맛을 그대로 담았으며, 우동이 겨울철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최초로 냉우동을 출시해 여름을 겨냥했다.
제품은 2인분 기준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용량 688g에 대형마트 기준 가격이 4380원.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겨울철에 한정됐던 우동의 성수기가 크게 연장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강점을 보여온 ‘우동’부문에서 여름철 신규시장 창출효과에 힘입어 연간 25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또 횡성한우 국물로 육수를 낸 ‘횡성한우육수 평양식 냉면’을 출시했다. 그 동안 냉면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강점을 보여온 시원한 ‘동치미’ 육수의 노하우에 ‘횡성한우’의 진한 맛을 더해 국물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
CJ제일제당은 우동과 냉면 시장 공략을 강화해 올해 전체 냉장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올리면서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풀무원의 ‘생가득 30일 숙성 강화도 순무 동치미 물냉면’은 30일간 숙성 냉장한 강화도 순무 동치미와 무, 대파, 마늘, 양파 등 국산 채소를 직접 우려냈다.
또 생가득 냉면 (평양물냉면, 함흥비빔냉면)은 메밀과 도토리를 넣어 전통 냉면 제조방식으로 만든 생냉면의 질기지 않으면서 쫄깃하고 구수한 면발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농심은 웰빙·프리미엄·건강 등 세가지 기본 요소와 ‘간편함’이라는 장점을 갖춘 ‘둥지냉면’을 선보여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둥지냉면은 이미 지난해 월평균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다. 이처럼 둥지냉면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전통 궁중냉면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라는 게 농심측 설명이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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