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작년 대비 약 30% 줄어들며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통상 주택은 인·허가 후 3년 정도 뒤에 입주가 시작되므로 2~3년 후, 수급불안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불안이 우려된다.
국토해양부는 4일 올해 1분기 주택건설 인·허가수가 총 3만3944가구라고 밝혔다. 이 중 공공부문은 6804가구, 민간부문은 2만7140가구였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4만8297가구) 29.7%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는 1998년 이후 10년만에 주택건설 인·허가수가 최악을 기록했는데 이보다도 낮은 물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만7649가구가 공급돼 지난해 동기보다 5.2% 감소했다. 지방은 1만6295가구로 45.1% 줄어들었다. 지방의 감소폭이 큰 것은 적체되어 있는 미분양 아파트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도 인천(5286가구)은 38.9% 늘었지만 서울(3872가구)은 23.2%나 감소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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