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이날 서울 서소문동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이국동 사장과 김정수 국제통운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통운이 신선대터미널 지분 18만6천661주를 인수하고, 국제통운이 부산 대한통운 감만 터미널 1개 선석 운영권과 시설 일체를 인수하는 내용의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통운은 감만 터미널 운영권과 시설을 양도하면서 신선대터미널 인수 자금 부담을 덜었고, 국제통운은 부산 북항 재개발로 폐쇄될 예정이던 부산항 4부두의 대체 부두를 확보하게 됐다.
대한통운은 "4개사가 지분을 갖고 있던 신선대터미널을 대주주로서 책임지고 경영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선석확보로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선대터미널은 부산항 신선대 지역에 있는 컨테이너 전용 부두로, 안벽 길이 1천500m에 5만t급 모선 5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5개 선석으로 구성된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대한통운 외에 ㈜한진이 24.95%, 동부건설이 9.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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