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부풀어야 할 신혼부부들이 고민에 빠졌다. 신혼자금은 빠듯한데 전세값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음에 드는 전세집 찻기도 쉽지 않다.
닥터아파트가 이들 신혼부부를 위해 12일 자금대별로 괜찮은 서울 지역의 전세 아파트를 소개했다.
△ 5000만원 이하 = 초소형 재건축 아파트 노려볼 만
서울에서 전세보증금 5000만원으로 구할 수 있는 아파트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그러나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초소형 재건축 아파트가 저렴하게 나와 있다. 낡은 것이 단점이지만 오래된 만큼 주거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5000만원 이하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 일대. 그러나 5월말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면서 매물은 많지 않다. 화곡동 우신 66㎡형이 3000만~4000만원이며 홍진 59㎡형은 2500만~3000만원으로 약 4~5개 정도의 매물이 나와 있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재건축 아파트를 주목해 보자. 고덕동 고덕시영 42㎡형이 4000만~5000만원, 고덕주공2단지 36㎡형은 4500만~5000만원이다. 5층 이하 저층 물량이 대부분이지만 매물 개수가 많다. 2500가구 대단지로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 5000만~1억원 이하 = 출퇴근 편리한 역세권 단지 주목
1억원 이하 전셋집으로는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를 살펴보자.
강남이나 여의도에 직장이 있다면 2호선과 9호선(5월말 개통)이 지나는 강서구, 영등포구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2단지 59㎡형이 7500만~8500만원, 도시개발9단지 49㎡형은 7000만~8000만원이다. 강서구는 5월말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매물이 귀하다.
영등포구에서는 지하철2호선 문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한신 56㎡형이 8000만~9500만원이다.
강북권에 직장을 둔 신혼부부라면 노원구와 도봉구를 노려보자.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저렴한 매물을 구하기가 수월하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6단지 79, 82㎡형이 9000만~1억원이다. 저층은 그보다 싼 8500만~9000만원에도 거래가 가능하다. 2400가구 대단지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매물은 많은 편이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49㎡형이 6000만~6500만원, 56㎡형은 7000만~8000만원이며 쌍문동 한양2차 66㎡형은 8500만~9000만원, 79㎡형은 9500만~1억원이다.
△ 1억~1억5000만원 이하 = 강남권 진입 가능
전세자금이 1억~1억5000만원 정도라면 선택의 폭이 넓다.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강남권 중소형아파트 입성도 가능하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6㎡형이 1억1000만~1억3000만원, 주공2단지 62㎡형은 1억2000만~1억4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하철3호선 대치역이 걸어서 7분, 분당선 구룡역이 걸어서 5분인 더블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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