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는 GM 캐나다와 크라이슬러 캐나다가 자구안 제출 시한에 맞춰 이날 모두 구조조정안을 제출했다면서, 양사는 원칙적으로 캐나다에서의 생산과 고용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앞서 캐나다정부가 제시했던 지원금 40억달러의 2배에 달하는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이날 자구안에서 상환을 전제로 제공받기를 원하는 대출금 액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연방 산업장관 토니 클레먼트는 GM이 60억달러에서 70억달러의 지원을 요청한 반면, 크라이슬러는 구체적 실행 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약 10억달러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미시장 수요의 17%에서 20%를 캐나다 생산시설에 의존해 온 GM은 자구책으로 간부 월급 10% 삭감 외에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의료 보험과 연금 등의 혜택 축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자금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선 GM과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자구안이 다음달 말까지 캐나다 정부와 자동차노조(CAW)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캐나다 내 3만3000명 자동차 근로자를 대표하는 CAW의 캔 르웬자 위원장은 GM이 제시한 자구안에서 추가 감원이 언급되지 않은 데 대해 안도감을 표명했으나, 클레먼트 장관은 GM의 추가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캐나다에서 생산된 미국차 10대 중 9대가 미국시장 판매를 겨냥하고 있지만, 미국시장이 현재 27년 만의 최악 불황을 맞고 있어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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