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미국에서 대규모 초고압전력망 공급권을 따내며 미국 전력시장에서 점차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17일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을 관할하는 전력청인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사와 뉴욕 및 뉴잉글랜드 지역에 69~345KV의 초고압전력망 구축을 위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또 전력케이블과 관련 부속재의 공급을 포함해 공사 일체를 아우르는 턴키 베이스 형태로 올해 2월부터 오는 2014년까지 제품공급과 전력망 구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에 따라 현시점의 제품별 공급단가를 기준으로 3500만 달러(약 51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면서 "초고압케이블과 각종 부속재 공급 뿐 아니라 설계 및 전력망 구축공사까지 진행하게 되며 전체 공급규모는 1억 달러 이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2년 전 북미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초고압 전력망 구축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