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경제팀 "비상시국"..조기업무 파악 나서

2009-01-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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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2기 경제팀이 20일 비상경제대책회의 참석 등을 통해 조기 업무 파악에 나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개각 발표 당일인 19일 저녁 예금보험공사에 임시 사무실을 꾸렸으며 20일 오후 재정부 간부들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윤진식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과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임명장을 받고 정오에 경제금융대책회의(서별관회의)에 동석해 경제 현황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다만 윤증현 내정자는 청문회 절차가 남아있어 이날 회의에는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참석한다.

대신 윤 내정자는 이날 예보 사무실에서 재정부 간부들로부터 주요 업무 보고를 받고 경제 현황을 점검하며 청문회 준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인사청문 요청안을 신속히 작성해 국회에 제출하고 실국별로 순차적으로 윤 내정자에게 업무 보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강만수 장관은 윤증현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취임할 때까지 업무를 맡으면서 정책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청문회는 국회 일정과 서류 구비 작업과 등으로 설이 끝난 뒤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윤 내정자의 취임은 내달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윤진식 신임 경제수석은 이날 임명장 수여와 함께 비상경제대책회의 실무팀을 총괄 지휘하면서 경제 정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임명장을 받은 뒤 경제금융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오후 2시 30분 금융위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진 위원장은 이어 오후 4시 30분 김영선 정무위원장, 시중은행장들과 함께 기업은행 반월공단지점을 방문해 중소기업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종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제가 위기 상황인 만큼 새 경제팀 또한 신속히 업무를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게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무 보고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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