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급등이란 호재에도 불구하고 14일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원화와 채권값이 동반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2%) 내린 1,088.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90포인트(1.89%) 오른 317.45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8.50포인트(3.54%) 뛴 1,126.94로 출발해 40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4천2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11억원과 2천3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내림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도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반전해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오른 1,399.2원에 거래를 마쳐 1,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환율은 21.5원 내린 1,3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65.0원으로 밀렸지만 저가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해 한때 1,40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채권 금리도 전날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상승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5.60%에 거래를 마쳤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16%포인트 뛴 5.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