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서 '제3차 한·미 통상협의' 개최

2008-10-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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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간의 통상협의가 28~29일 양일간에 걸쳐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회의에서 대표단이 한우 등의 대미수출을 위한 구제역 청정구역 인정 및 삼계탕 대미 수출을 위한 검역 절차가 조속히 완료되도록 미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어 대표단은 미국의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와 관련해서 미국측의 제로잉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농업법 개정에 따른 식물 및 식물생산품의 미국 세관 신고 강화와 관련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 부담이 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미국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미국측은 자동차, 의약품, 위생 및 검역조치(SPS), 무역기술장벽(TBT), 통신, 지재권보호 등 분야의 미측 관심사항을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통상 현안을 점검하기 위한 이번 양국간 협의는 지난 2006년 3월 이후 1년 6개월간 중단됐으나 작년 9월부터 재개돼 올해 1월(워싱턴), 5월(서울)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안총기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지식경제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 유관부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미국측은 브라이언 트릭 무역대표부(USTR) 한국 담당 부대표보를 수석대표로 상무부, 농무부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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