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목감천 생태하천 '재탄생'

2008-08-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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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 도림천과 목감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구로구는 서울시와 함께 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오는 10월 도림천 복원공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시작해 구로구 신도림동과 양천구 신정동 경계에서 안양천에 합류하는 길이 14.2㎞의 지방 하천이다. 이번 자연하천복원사업으로 복원되는 구간은 안양천 합류부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4.28㎞다.

구는 사업계획에 따라 저수로에 공업용수를 방류해 마른 하천에 물이 흐르게 하고, 저수호안의 콘크리트 블럭을 환경친화적 자연형 호안블럭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목감천은 경기 시흥시 목감동에서 시작해 부천~광명~구로를 거쳐 안양천으로 흘러가는 길이 15.5㎞의 지방 하천으로 구는 지난해 10월 광명시와 협약을 맺고 구로~광명 간 목감천  3.7㎞ 구간에 대한 하천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수초대 및 정화습지 등이 조성되며 주차장은 생태녹지로 변신한다. 또 전 구간 제방옹벽에 덩굴식물이 심어지고, 체육·휴게공간 등도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 106억원이 투입되는 목감천 복원 사업은 다음달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서울시 투자심사 등을 거쳐 내년 착공할 에정이다.

구 관계자는 "안양천 지류인 도림천과 목감천이 생태천으로 조성됨에 따라 구로가 '환경구로'로 한발 더 다가섰다"며 "친환경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림천하천정비사업 조감도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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