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그제 폐지 후 첫 7위안대 붕괴
위안화의 급속한 절상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가공수출 기업이 이윤감소로 어렴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6위안대에 들어서면서 2005년 7월 페그제를 폐지한 후 처음으로 고시환율 7위안대가 깨졌다.
10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환율을 6.9920위안으로 고시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이후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급속히 약화되면서 위안화 절상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위안화 급등에는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압력과 물가상승을 잡고 급락하는 증시를 부양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맞물려 있다.
중국 외환당국이 일일 변동폭을 상하 0.5%로 제한하고 있지 않았다면 7위안 붕괴는 이미 지난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올 위안화 절상폭을 8∼12%로 보고 있으며 일부는 15%까지 예상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