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을 겪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전력 위기가 더욱 커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캘리포니아가 정전 위기를 마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력을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독립시스템운영국(CAISO)의 전기 사용량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앞서 CAISO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전기차 충전과 가전제품 사용 자제 등 전력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절전 경보를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캘리포니아의 더위가 계속되면서 정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는 앞으로 4일 동안 폭염 경보가 예고돼 있으며 이날 최고 온도는 섭씨 47도로 예상된다. 통신은 "이번 주 후반에 열대성 태풍으로 캘리포니아 전역이 더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