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재경전북특별자치도민회 2025년 신년회 행사에서 제14대 회장에 취임한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71)의 일성이다.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이날 신년회 및 신임 회장 취임식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김관영 도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등 전북 단체장과 안호영·이정헌 등 현·전직 및 연고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 김흥국 전임 회장이자 하림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 수도권의 각 지역별 임원, 재경도민회 14개 시·군 향우회장과 회원 2500여명이 참석했다.
곽영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북의 발전과 도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도민회의 또하나 사명”이라며 “재경 향우 간은 물론 전북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등 도민회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전북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고향과의 유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미래 청년 세대와의 연결에도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전북에서 진행 중인 주요 정책과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수도권과 전북을 잇는 지식·자원 교류의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곽 회장은 전북의 모습과 미래 발전을 위한 제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전북은 농업과 제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ICT, 바이오,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첨단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전북에 R&D 센터를 유치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물류 인프라 개선과 지역 인재 육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곽 회장은 향후 전북도민회가 전북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첨병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재경 향우와 전북도민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곽 회장은 전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문화일보 경제부장과 부국장,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아시아경제신문과 아주경제신문을 창간했다. 2017년부터 아주경제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신문인협회상, 장한 고대언론인상, 2024 소충·사선문화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임기는 2027년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