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의 구독 사업 진출을 환영한다. LG는 우리만의 강점으로 2030년까지 매출을 3배 이상 키우겠다.”
조주완 LG전자 사장(CEO)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가전구독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삼성전자도 구독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이를 두고 경쟁사의 진출로 전체 시장이 커질 수 있다며 견제보다는 기대가 크다는 반응이다.
또 LG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구독 사업의 매출을 3배 이상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구독 사업에서 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과 비교해 75% 이상 성장한 수치로 5년 내에 6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조 사장에 따르면 이런 자신감은 LG만의 장점이 확실해서다. 그는 “4000~5000명 달하는 케어 매니저들이 가정에 방문해 케어해주는 것이 구독 사업의 핵심”이라며 “오랜 기간 사업자로 근무한 케어 매니저들의 역량, 네트워크, 경험이 강점이다. 그리고 그 제품에서 구독을 받아야 하는 영역들이 다양하게 있어 앞으로도 이런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B2B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30년 해당 영역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5%까지 상승했다.
올 상반기 예정된 LG전자 인도법인 IPO(기업공개)와 관련해서도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인도에 대해 “더운 날씨지만 에어컨 보급률이 10%가 안 되고, 인구 70~80%가 냉장고·세탁기 없이 살고 있다”고 설명하며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LG전자는 인도에서 냉장고, 세탁기, TV 등이 1등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인도의 국민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과 고환율 등 여러 악재 요인과 관련해서 “어떤 시나리오든 다 준비 해놨다”며 “이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눈앞의 이슈별로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최적의 대응책을 찾는 플레이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통상 정책과 관련해서는 ‘스윙 생산(생산지 조정) 전략’과 ‘선행 생산 같은 재고 전략’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공시한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과 관련해서는 “펀더멘털(기초 체력)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물류비·마케팅비가 반영된 결과로, 주력 사업은 견고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CEO)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가전구독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삼성전자도 구독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이를 두고 경쟁사의 진출로 전체 시장이 커질 수 있다며 견제보다는 기대가 크다는 반응이다.
조 사장에 따르면 이런 자신감은 LG만의 장점이 확실해서다. 그는 “4000~5000명 달하는 케어 매니저들이 가정에 방문해 케어해주는 것이 구독 사업의 핵심”이라며 “오랜 기간 사업자로 근무한 케어 매니저들의 역량, 네트워크, 경험이 강점이다. 그리고 그 제품에서 구독을 받아야 하는 영역들이 다양하게 있어 앞으로도 이런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B2B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30년 해당 영역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5%까지 상승했다.
올 상반기 예정된 LG전자 인도법인 IPO(기업공개)와 관련해서도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인도에 대해 “더운 날씨지만 에어컨 보급률이 10%가 안 되고, 인구 70~80%가 냉장고·세탁기 없이 살고 있다”고 설명하며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LG전자는 인도에서 냉장고, 세탁기, TV 등이 1등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인도의 국민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과 고환율 등 여러 악재 요인과 관련해서 “어떤 시나리오든 다 준비 해놨다”며 “이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눈앞의 이슈별로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최적의 대응책을 찾는 플레이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통상 정책과 관련해서는 ‘스윙 생산(생산지 조정) 전략’과 ‘선행 생산 같은 재고 전략’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공시한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과 관련해서는 “펀더멘털(기초 체력)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물류비·마케팅비가 반영된 결과로, 주력 사업은 견고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