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검사 항목을 확대하여 수돗물 325개 항목에서 330개 항목으로, 상수원수 315개 항목에서 320개 항목으로 수질검사를 강화한다고 9일 전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매년 사회적 이슈나 인체에 유해할 우려가 있는 물질을 추가 선정해 수질 감시를 강화해 왔으며, 올해는 원수 및 정수에 잔류 의약물질을 포함한 미규제 물질 5종인 클림바졸, 과불화데칸술폰산, 과불화헵탄술폰산, 메탈락실, 아이소프로티올레인을 추가해 수질검사를 확대 실시한다.
또한 낙동강 수계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미규제 오염물질과 미량 유해 물질에 대한 추적 분석을 통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신종물질 특별관리로 낙동강 7개 지점에 대해 총 188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 또한 △법정항목 60개, △법정감시항목 30개, △자체감시항목 240개를 포함해 총 330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질검사항목 166개보다 약 2배,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대구시의 수돗물 수질검사는 항목별로 일일,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주기로 실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든 항목이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수질검사 결과는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상수도 수질 정보에 공개된다.
백동현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취수원의 미규제 물질 감시 강화를 통해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엄격하게 수질을 관리함으로써 고품질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