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IR 피칭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SKT는 얼라이언스의 회원사 숫자가 현재 25곳이라고 밝혔다.
SKT에 따르면 이번에 총 3곳의 국내 AI 스타트업이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신규로 가입한 기업은 AI 영상 분석 기업 '트웰브랩스'와 AI 검색 서비스 개발 기업 '라이너', AI 디지털 헬스기업 '이모코그'다.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AI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6월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NVentures) 등으로부터 약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KT도 지난해 300만달러를 투자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모코그는 경도 인지 장애의 예방, 진단, 치료 전 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지털 의료 혁신 기업이다. 고령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지 장애 선별 도구와 신뢰할 수 있는 인지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KT는 올해 K-AI 얼라이언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AI 혁신 동맹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외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까지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T CEO는 "글로벌 AI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한민국 AI 혁신 기업들 간의 교류와 협력은 필수"라며 "K-AI 얼라이언스가 우리나라 대표 AI 원팀으로 뭉쳐 AI 산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IR 피칭데이에는 총 5곳의 기업이 참여해 자사 기술을 소개했다. 페르소나AI가 '엣지 AI 기술의 미래', 임프리메드가 'AI를 활용한 동물과 인간의 항암제 효능 예측 기술', 래블업이 'AI 모델 훈련 및 서비스를 위한 AI인프라 플랫폼', 트웰브랩스가 '영상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 이모코그가 'AI 기반 치매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
SKT는 국내 AI 스타트업 기업들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네트워킹 행사도 CES 기간 개최한다. CES에 참가한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유망 AI 스타트업들이 모여 이번 CES와 AI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