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운영 중인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179명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가득했다.
추모객들은 메모지에 추모 메시지를 적어 벽에 붙여놓았다. 벽은 메시지를 닮은 메모지로 빼곡했다.
벽에 붙은 메모지에는 "OO치과 의사 선생님, 그곳에서는 편안하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길 바래요" "OO누나 항상 기억할게요" "이제 고통이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벌써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어요" 등의 메시지가 쓰여있다.
A씨는 "배려해 주시고 신경 써주신 덕분에 교단에서 학생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적었다.
참사로 친구를 잃은 B씨는 편지에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편지를 남기게 됐다"며 "내가 요즘 연락이 없어서 미안해. 옛날에는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9년 동안 내 친구 해줘서 고마워"라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지난 4일 국가 애도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7일 기준 광주 5·18 민주광장과 전일빌딩 분향소 누적 인원은 2만34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광주시 누리집 온라인 분향소에는 총 6519명이 헌화했으며 추모 게시판에는 3756개의 추모글이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