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9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이차전지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0만원으로 21.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다"며 "2025년 환율 효과로 인한 원재료비 상향 조정, 이차전지 소재 실적 부진을 반영하여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했으며 자회사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철강 부문 판매량은 양호했으나 원가 하락 폭이 판가 하락 폭을 상회하며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됐고 일회성 비용이 700억원 가량 반영되어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6.4%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재고평가손실 인식으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며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추정돼 비철강 부문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24.8% 후퇴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8.4조원, 영업이익 6126억원을 전망한다"며 "판가 인상 노력 및 중국 철강 가격 상승으로 판가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 효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폭이 이를 상회해 스프레드는 소폭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