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 진출 시동…한-파키스탄 EPA 협상 개시

2025-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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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잠재시장 확보·현지 경제성장 기여 기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파키스탄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서 수출 잠재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잠 카말 칸 파키스탄 상무장관은 서울에서 한-파키스탄 EP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파키스탄은 서남아시아 제2의 거대 시장으로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보유한 잠재시장이다. 중국·인도 등 아시아 주요 경제권과 국경을 맞댄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양국은 한-파키스탄 EPA를 통한 교역·투자 확대가 우리 측의 수출 잠재 시장 확보, 파키스탄 측의 안정적 경제성장 기여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파키스탄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디지털·정보통신(IT),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와의 협상 개시에 이어 이날 파ㅣ스탄과 협상이 개시돼 성장 잠재력이 큰 서남아시아 대표 국가들과의 중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본부장은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급변, 세계무역기구(WTO) 다자통상체제 약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글로벌 사우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통상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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