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일 4·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약속했던 '재보궐 원인 제공시 무공천' 원칙을 백지화하고 4월 재보궐 공천을 공식화한 것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5인의 공천관리위 명단을 발표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고,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 김재섭 조직부총장, 정희용·서지영 의원이 위원을 맡았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4·10 총선을 지휘하면서 '당 귀책 사유로 치러진 지역 보궐선거 무공천' 등을 정치개혁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여파로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되면서 이 공약 역시 백지화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대위는 8명의 대변인단도 발표했다.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호준석·정광재·김민수 전 대변인, 김동원 전 아시아투데이 부사장, 함인경 변호사, 조용술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박민영 전 청년보좌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