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대부업 완전 철수…'불법 영업' 도마 오른 업체 폐업

2025-01-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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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속도낼 듯

사진OK금융그룹
[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오너 일가의 대부업체 2곳을 폐업하면서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이들 업체는 최윤 OK금융 회장의 동생이 소유한 대부업체로, 국회에서 불법 운영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계열사로 분류된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을 최종 청산 처리했다.
이들 업체는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의 친동생 최호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채권추심업체 비콜렉트대부의 자회사다. OK금융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전신인 예주·예나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당국과 약속했는데, 동생 회사를 통해 대부업체를 '우회 운영'하고 있다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적이 나왔다.

OK금융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건전 경영 및 이해상충방지 등을 위해 금융당국과 약속한 바에 따라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2023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등을 차례로 정리해왔다.

대부업 완전 청산으로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상상인그룹은 최대주주의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 문제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매각해야 한다. 업계는 상상인저축은행 매각가를 자본금 수준인 3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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