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3.1%로 전년 말(12.6%)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2021년말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21년 말 6.1%에 불과했던 대부업체 연체율은 2022년 말 7.3%, 2023년 말 12.6%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3%를 돌파했다. 이는 2010년 대부업체 연체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대출잔액은 12조210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41억원(2.4%) 감소했다. 대부 이용자는 71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 4000명(2.0%) 감소했다.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711만 원으로 2023년 말(1719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14.0%)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13.7%로 나타났다.
대부업자 수도 줄었다. 6월 말 등록대부업자수는 8437개로 지난 연말 8597개보다 160개 감소했다. 등록기관별로는 금융위, 지자체에 등록된 대부업자가 각각 14개, 146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