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연체율 13.1% 역대 최고…이용액은 소폭 감소

2024-12-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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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잔액·이용자 2% 감소…대부업체도 줄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2024092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상반기 대형 대부업체의 연체율이 13.1%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 속 대출액 취급은 줄었다.
 
30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3.1%로 전년 말(12.6%)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2021년말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21년 말 6.1%에 불과했던 대부업체 연체율은 2022년 말 7.3%, 2023년 말 12.6%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3%를 돌파했다. 이는 2010년 대부업체 연체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대출잔액은 12조210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41억원(2.4%) 감소했다. 대부 이용자는 71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 4000명(2.0%) 감소했다.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711만 원으로 2023년 말(1719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14.0%)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13.7%로 나타났다. 
 
대부업자 수도 줄었다. 6월 말 등록대부업자수는 8437개로 지난 연말 8597개보다 160개 감소했다. 등록기관별로는 금융위, 지자체에 등록된 대부업자가 각각 14개, 146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사금융 근절·대부업 신뢰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대부업법 개정 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추가 제도 개선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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