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 이기고 동남아 축구 정상…밤새 거리행진 이어져

2025-01-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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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호 베트남 축구팀, 태국에 3-2로 승리

2024 미쓰비시컵 승리 트로피를 들어올린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진베트남통신사
2024 미쓰비시컵 승리 트로피를 들어올린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진=베트남통신사[


김상식 한국 축구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미쓰비시컵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베트남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 베트남 전역의 국민들은 밤새 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경적을 울리며 6년 만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5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024년 아세안 축구 챔피언십(미쓰비시컵)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두 결승전에서 모두 태국을 물리치며, 미쓰비시컵에서 태국을 두 번의 결승전에서 태국을 모두 이긴 첫 팀이 됐다. 

태국과의 1차 결승전은 베트남에서 열린 가운데 베트남이 2-1로 이겼다. 태국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베트남이 3-2로 이기며 총스코어 5-3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이 미쓰비시컵에서 우승한 건 2008년과 2018년에 이번이 세 번째다. 

베트남 팀은 김상식 감독의 지도하에 7승 1무의 무패 기록으로 토너먼트를 마무리하며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특히, 베트남은 미쓰비시컵 역사상 처음으로 일곱경기를 이긴 팀이 되며, 기존에 태국이 갖고 있던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20골을 넣고, 단 6골만 허용하며, 골득실차 +14를 달성했는데, 이는 미쓰비시컵 참가 팀 역사상 가장 높은 골 득실차이다.

베트남은 이번 우승으로 태국의 2연패 꿈을 좌절시켰다. 앞서 베트남은 2008년에도 싱가포르의 2연패를 막은 바 있다.

베트남 선수들 개개인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브라질에서 귀화한 공격수 응우옌쑤언손(Nguyen Xuan Son)이 7골을 기록하며 이번 미쓰비시컵의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또한 미쓰비시컵 결승전에서 태국을 이긴 횟수에서도 싱가포르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 두 팀 모두 결승에서 태국을 두 번씩 꺾고 우승했는데, 싱가포르는 2007년과 2012년에, 베트남은 2008년과 이번 대회에 달성했다.

이번 우승은 동남아시아 무대에서 베트남 축구의 입지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에게 큰 전망을 열어줬다. 베트남 팀의 성과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줬으며, 동남아 축구가 더욱 강력하게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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