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이 제주항공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서한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냈다.
2일 연합뉴스 및 현지 방송사 채널7 등에 따르면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발송한 서한에서 "대형 참사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국민을 대신해 나와 왕비는 이번 사고로 인해 큰 슬픔을 겪을 유가족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탑승자 181명 중 태국인 2명을 포함한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태국인 희생자 중 한 명인 J(45)씨의 발인이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이날 치러졌다. 유골 일부는 장례를 마친 뒤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