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민전 의원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에 힘을 실었다.
윤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우리가 탄핵을 반대하고 집회를 하는 것은 단지 윤 대통령의 안위만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요체는 삼권분립에 있다"면서도 "이재명과 민주당 동조세력에 의해 입법부는 이미 무너졌고, 행정부 또 사법부도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과 김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두 명만 현장에 나왔지만 내일은 더 나올 것이라면서 "우리는 반드시 뭉칠 것이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라고 목소리를 높여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김민전 의원도 "이 싸움의 본질은 바로 대한민국이 미국 같은 자유민주주의국가로 가느냐, 아니면 중국·북한·러시아와 같은 나라로 가느냐가 탄핵소추의 핵심이었다"며 "싸움의 본질은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계속해서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님은 정말 외로웠겠구나, 대통령님이 그들을 막아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여러분을 제외한 정치권에 있는 보수세력은 아직도 이 싸움의 본질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몸이 좋지 않았다면서 "다음날 제가 정신이 들어와서는 정말 대통령님을 원망했다"며 "조금만 참으시면 당을 정리할텐데 왜 참지못하셨을까 제가 사실은 원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당내 친윤(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동훈 대표 체제 붕괴를 시도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