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일을 서두를 것이라며 이때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도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2일 NHK 인터뷰에서 “그때 가능하다면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도 해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해 가는 체제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와야 외무상은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는 정치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한국 정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이라며 “외교장관 수준이라면 이 단계에서도 (교류가) 불가능하지 않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의욕을 나타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야 외무상은 오는 20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것과 관련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국제질서 전체 측면에서 미·일 동맹은 공공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바르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기대하지만, 우리나라(일본)가 이를 촉구하고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간 관계 구축에 대해서는 “본심을 터놓고 얘기하면 곧 간담상조하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을 언급한 뒤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분쟁을) 진정화, 안정화해 평화를 회복하는 해로 삼아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