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장들은 2025년에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진단하며 한국경제가 이를 극복하고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2025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첨병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3년간 첨단전략산업에 총 10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게 될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또한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경제 회복의 온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주력산업, 신성장동력 분야 등 중점정책부문에 전년 계획 대비 2조원 증가한 59조원을 공급해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예보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위기대응 체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의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한 금융안정계정 설치와 정리 제도 개선은 올해의 최우선 순위 과제"라며 "관련 제도 법제화에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 정치·경제상황은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연준 금리인하 등 대외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금리와 환율 등 불확실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공사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시장동향을 주시하면서 다양한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정치·경제적 상황에도 공사가 대내외 충격을 대비하고 금융소비자가 필요한 주택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