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불가능한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업들을 키워가고 있지만 일부 사업은 여전히 목표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속한 실행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위기 속 흔들리지 않는 한화만의 실행력을 주문했다. 그는 “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다. 과거의 익숙함에 안주하면 미래는 그만큼 멀어져 간다”며 “인사, 생산, 안전과 같은 경영의 기본활동부터 다시 살펴보고 빈틈없는 계획과 차질 없는 실행으로 단단히 채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우리는 보다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도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의식과 준법 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지금의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들 뿐”이라며 “한화의 미래는 오직 행동하는 우리의 발걸음 위에서만 더 빛날 수 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함께 더 뜨거운 열정으로 도약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