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참사 닷새째, 희생자 첫 발인

2025-01-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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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전남 무안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모객들이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 조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전남 무안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모객들이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 조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째인 2일, 참사 희생자 첫 발인이 치러졌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서 희생자 A씨(67)의 발인식이 열렸다.

영정사진과 관이 운구차로 옮겨졌고, 발인 예배가 이어졌다. 유족들은 눈물을 훔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희생자 179명 중 A씨 장례는 사고 이틀째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뤄졌다.

이날 오후에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태국인 희생자 B씨(45)의 발인이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A·B씨를 포함해 21명의 희생자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이 중 9명의 장례가 진행 중이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모든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이후 DNA 조사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편들만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기 기체 잔해를 중심으로 희생자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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