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셰프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떡국 대신 전복죽을 대접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새해 첫날 떡국도 의미 있겠지만 유가족들은 너무 지쳐 있고 힘들어하신다"며 "음식 하나 목으로 넘기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 전복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복을 많이 넣어 진하게 끓여 기력 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안 셰프는 이날 오전 전복죽 1000인분과 빵, 떡갈비, 김치 등을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나눠줬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무안공항을 직접 찾아 김밥 200인분을 전달한 바 있다.
이어 "조금이라도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을 계속 찾고, 곁에 있을 예정"이라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셰프는 광주 출신으로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