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급감에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방 대학들의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지역 비례 선발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약 35%인 113개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특히 10대 대학, 20대 대학의 80%는 서울에 있다. 수도권 대학 집중이 지속되면서 대학 입학 정원과 지원자 등 각종 지표는 더 기울어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공받은 교육통계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 입학정원 비중이 2022년 48.9%에서 2023년 50.0%, 2024년 50.2%로 절반을 넘어선다. 수도권의 입학생 비중은 2022년 45.2%에서 2024년 46%로, 재학생 비중은 47.4%에서 48.8%로 상승했다.
종로학원의 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 분석 자료를 보면 지방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5.99대 1로, 서울권 대학 평균 경쟁률(18.74대 1)에 크게 못 미쳤다. 평균 경쟁률 격차도 2021년 14.67대 1에서 2025학년도 18.74대 1로 상승했다.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방의 대학들은 학생 수 감소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에 남을 인재들이 부족해져 해당 지역의 발전에 필요한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상위권 대학의 수도권 학생 쏠림을 막기 위해 '지역비례선발제'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10월 30일 서강대 특별강연에서 “대학에서 지방 학생을 80% 뽑으면 수도권 집중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각 지역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학령인구 비율만큼 대학 입학 정원을 지역에 할당하는 방식이다. 지금도 지역균형선발전형이 있기는 하나 수시의 일부에 불과하므로 이를 모든 대입 정원에 적용하자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정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정책도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RISE는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해 대학 지원의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된 전략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인 사업이다.
대학에서 배출된 창업기업 10곳 중 8곳이 같은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거점대학이 청년층 유출을 막고 지역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가을호에 따르면 대학에서 배출된 창업기업 중 약 80%가 동일 지역에 정착했고, 대학발 창업기업의 5년 내 생존율은 86.3%를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8.3%를 크게 웃돌았다.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약 35%인 113개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특히 10대 대학, 20대 대학의 80%는 서울에 있다. 수도권 대학 집중이 지속되면서 대학 입학 정원과 지원자 등 각종 지표는 더 기울어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공받은 교육통계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 입학정원 비중이 2022년 48.9%에서 2023년 50.0%, 2024년 50.2%로 절반을 넘어선다. 수도권의 입학생 비중은 2022년 45.2%에서 2024년 46%로, 재학생 비중은 47.4%에서 48.8%로 상승했다.
종로학원의 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 분석 자료를 보면 지방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5.99대 1로, 서울권 대학 평균 경쟁률(18.74대 1)에 크게 못 미쳤다. 평균 경쟁률 격차도 2021년 14.67대 1에서 2025학년도 18.74대 1로 상승했다.
상위권 대학의 수도권 학생 쏠림을 막기 위해 '지역비례선발제'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10월 30일 서강대 특별강연에서 “대학에서 지방 학생을 80% 뽑으면 수도권 집중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각 지역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학령인구 비율만큼 대학 입학 정원을 지역에 할당하는 방식이다. 지금도 지역균형선발전형이 있기는 하나 수시의 일부에 불과하므로 이를 모든 대입 정원에 적용하자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정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정책도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RISE는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해 대학 지원의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된 전략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인 사업이다.
대학에서 배출된 창업기업 10곳 중 8곳이 같은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거점대학이 청년층 유출을 막고 지역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가을호에 따르면 대학에서 배출된 창업기업 중 약 80%가 동일 지역에 정착했고, 대학발 창업기업의 5년 내 생존율은 86.3%를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8.3%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