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해 본 2025년 금융권…'안정'과 '쇄신'에 방점

2025-01-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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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시장 안정이 최우선 정책 순위"

정진완 새 우리은행장 "진짜 내부통제로 신뢰 강화"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시장 관련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극대화하면서 올해 금융당국 수장들 신년사에서 ‘안정’이 키워드로 꼽혔다. 금융권에서는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로 교체된 은행과 여신전문업권을 중심으로 쇄신과 혁신이 화두에 올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시장 안정을 정책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며 ‘본립도생(기본을 바로 세울 때 길이 열림)'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인 동시에 위기를 극복하는 보루인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해 위험을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이고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상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금융권에서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분위기 쇄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혁신이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정진완 신임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31일 취임식에서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며 쇄신을 위한 3대 경영방침(신뢰, 고객중심, 혁신)을 제시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올해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디지털화‧플랫폼화 등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키는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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